의원정수 축소로 비게 되는 의원회관 1층을 의원 휴게실로 개조하거나, 8층의 각종 특위사무실을 이전하자는 등의 방안이 나온데 이어 이번에는 야당측에서 지방자치단체 연락사무소로 사용하자는 방안을 제시,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은 15일 총무회담에서 의원회관 1층 사무실을 국회와 지자체간 긴밀한 연락을 위해 지자체 연락사무소로 활용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는 회담에서 『현재 일부 지방의 자치단체가 강남 등지에 넓은 사무실을 연락사무소로 활용하고 있는 문제점을 시정하고 지자체 또는 지방의회 의원들의 중앙과의 긴밀한 연락, 정보교환을 위해 연락사무실로 활용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 박상천 총무는 『지방자치 자율성 침해여부를 검토한 뒤 결정하자』며 일단 유보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지자체 연락사무소는 강남 또는 강북에 자치단체별로 별도로 운영되고 있어 국회로 이전할 경우 예산절감 및 업무의 효율화를 기할 수 있다고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