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이한동 총재는 15일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문제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반대를 하고 있으나 새로운 이회창 총재 체제로 출범하게 되면 제1당다운 아량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만약 그렇지 않으면 우리 당은 비상한 대책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낮 63빌딩 한 음식점에서 열린 서울·인천지역 원외지구당위원장 간담회에 참석, 『우리당은 16대 국회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해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배석한 이규양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총재가 언급한 「비상한 대책」에 대해 핵심 당직자는 『민주당과 힘을 합쳐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방안 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16대 국회에서 내각제가 안될 경우엔 기호지역을 토대로 자민련이 노력을 경주한다면 정권 창출로 이어질수도 있다』고 말해 내각제 개헌 무산시 「대권도전」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