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LIG손보에 3대 1로'12연승'… 2월5일 삼성화재와 첫 격돌

인천 대한항공이 12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12연승은 대한항공이 지난해 정규리그 1위에 오를 때 기록한 팀 최다 연승 기록과 같은 기록이다.

대한항공은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4라운드 6차전 LIG손해보험과 경기에서 3대 1(28:26, 25:13, 27:29, 28:26)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18승(5패) 승점 50점을 올리며 1위 삼성화재를 바짝 추격하며 정상 탈환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출범 정규리그 최다연승 기록 경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연승 기록은 2005~2006시즌 15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이 갖고 있다.

대한항공의 15연승 기록 도전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오는 2월5일 도원체육관 홈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의 경기다.

5라운드 1차전 삼성화재의 벽만 넘는다면 기록달성을 향한 7부 능선은 넘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현대캐피탈(2월9일)과 드림식스(2월12일)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고, KEPCO(2월16일)까지 꺾는다면 한 시즌 최다연승 기록을 새로 쓸 수 있다.

특히 최근의 상승세라면 대한항공의 역대 최다 연승 도전은 이루지 못할 꿈만도 아니라는 게 프로배구 안팎의 시선이다. 이날도 대한항공은 네멕 마틴(33득점)과 김학민(22득점)의 쌍포가 불을 뿜으로 LIG를 굴복시켰다.

11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3개에 불과한 LIG를 요리했고, 서브에이스 7개로 승부를 갈랐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세트 26대26, 팽팽한 상황에서 대한항공 한선수는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매듭졌다.

시즌 3,4라운드 전승을 거둔 대한항공이 5라운드들어 연승기록 달성과 함께 시즌 선두에 올라서게 될지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