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권영석 인천강화옹진축협 조합장


 

   
 

"지역에서 생산된 쇠고기를 학교급식을 등을 통해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하면 어떨까요?"

권영석(67) 인천강화옹진축협 조합장은 지역 내 한우농가를 일으켜 세울 비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경기도의 경우 31개 시·군에서 나는 농축산품을 'G마크'라는 도 인증을 받도록 해 인증받은 업체에 대해 지원금을 주거나 학교급식에 우선 공급토록 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 조합장은 인천에서도 이런 인증제를 활용할 것을 인천시에 건의할 참이다.

그는 "인천은 무상급식 체계가 잘 돼 있는 만큼 인천에서 생산된 한우를 학교급식 식자재로 우선 사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우 1등급 가격은 ㎏당 1만 원 안팎, 비싸야 1만5천 원선인데 그 정도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투자할 수 있어야죠. 부담스럽다면 2등급도 좋고요. '한우'라는 장점이 있으니 좋잖아요."

이어 권 조합장은 정부 차원의 한우농가 지원책만 바라고 있을 게 아니라 시와 시민들이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정부는 넓은 범위의 지원책만 세울 수 있어요. 진심으로 지역 한우농가를 걱정한다면 시와 시민들이 앞장 서 지원책을 세워야 합니다."

/글·사진=조현미기자 ssenmi@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