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사료에 함유된 인(燐) 성분을 가축이 쉽게 체내로 흡수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모제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와 서울대 농생대 최윤재 교수팀은 동물의 단백질 형성과 각종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필수 영양소 인을 가축이 쉽게 체내로 흡수하게끔 도와주는 효모 파이타제(Phytase)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은 동물의 경우 체내에서 직접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식물을 통해 흡수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가축은 식물에 포함된 20∼30% 정도의 인만을 흡수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배설해 토양의 과영양화를 일으킨다.

 이번에 개발된 파이타제는 가축의 인 흡수율을 2배 정도 높여줘 사료량도 줄일수 있고 가축 배설물의 인 함량도 낮춰 환경오염도 예방할 수 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축산기술연구소 이현정 연구사는 『동물실험 결과 사료에 파이타제 효모제를 0.2% 첨가했을때 인의 흡수율이 높아 사료량을 20% 줄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파이타제 생산기술을 축협이나 사료협회 등지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변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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