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 종사자 FTA 불이익 최소화"


 

   
 

"새로운 각오로 시작하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새 출발을 기대해 주세요."

민경한(55) aT 인천지사장은 올해가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된다고 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올해 창립 45돌을 맞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이름을 바꾸고 거듭났기 때문이다.

"인천의 가공식품업체의 수출과 활발한 유통을 돕고자 '가공식품 지원'을 강조해 왔죠. 이제 우리 지역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을 도울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민 지사장은 올해 지원계획을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지원책 마련.

"올해 발효 예정인 FTA로 농수산 종사자들의 위기 의식이 높은 상황입니다. 수출과 유통 혁신으로 지역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적극 대응하고자 합니다. 필요한 지원과 과제를 유관기관들과 함께 천천히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 무, 양념채소(마늘, 양파, 고추 등)의 수급관리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채소 값이 들쭉날쭉 하면 소비자는 물론 농가도 힘이 들죠. 안정적인 유통만이 답입니다."

지역 농가와 식품업계들을 모아 '수출협의회'를 꾸리는 등 해외시장 개척 지원에도 소매를 걷어붙이기로 했다.

학교급식 보급률 90%를 자랑하는 지사의 대표적 사업인 '사이버 거래소'의 질적 수준 향상에도 심혈을 기울일 참이다.

"인천은 항만을 중심으로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물건을 주고 받기 편해 앞으로 수출이 더욱 중요시 될 겁니다. 그래서 올해엔 꼭 수출협의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인천을 농식품의 유통·수출·물류분야 최고 도시로 만들 작정입니다."

/글·사진=조현미기자 ssenmi@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