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스트리트몰'정상화 추진

(재)송도테크노파크가 자금난 등으로 공사 중단된 '송도사이언스빌리지 스트리트몰' 조성사업의 정산을 위해 시공업체 및 오피스텔 분양자들과 공사·분양 계약 해지 절차에 나섰다.

송도테크노파크는 사이언스빌리지 스트리트몰 조성사업의 정산을 위해 지난 해 11월 A블록 시공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공사계약 해지를 위한 정산협약을 맺고 우선 52억 원을 지급했다고 11일 밝혔다.

B블럭 시공업체인 대우건설 컨소시엄과도 공사계약 해지에 따른 정산 협약을 맺었으며 이른 시일 내 200억 원을 1차 지급할 예정이다.

앞으로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 결과에 따라 이들 2개 컨소시엄과 추가 정산을 통해 공사계약 해지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스트리트몰 내 오피스텔 수분양자 254명에 대해서도 계약 해지를 일괄 통보하는 공문서를 지난 10일 발송했다.

계약금(분양가의 10%) 34억 원과 위약금 34억 원을 이들에게 순차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우선 오는 16~18일 사흘 간 분양사무실에서 계약해지 접수 후 계약금과 위약금을 오는 20일까지 지급하고, 2차 추가 접수를 통해 계약 해지를 모두 마무리하기로 했다.

총 437실이 분양된 오피스텔(1천58실) 중 183실에 대해선 계약금 25억 원을 돌려주고 분양계약을 이미 합의 해지한 상태다.

송도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지난 해 말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공동으로 이 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세부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2009년 9월 송도국제도시 8만2천413㎡ 부지에 A, B블럭으로 나눠 스트리트몰을 짓는 공사다. 유럽 발 금융위기와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로 공정률 26.9% 상태에서 지난 해 5월 공사가 중단됐다.

/윤관옥기자 okyu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