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밀착형 동향조사 연구 강화"


 

   
 

"고용구조와 동향, 부동산시장의 특성, 가계대출 구조, 바이오산업 현황과 발전방안, 경제자유구역의 현황 및 해외 성공 모델 등 할 게 많아요. 많이 바쁠 것 같습니다."

올해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계획 중인 주요 추진업무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지역경제 밀착형 조사연구 강화' 사업이다.

이용호 한은 인천본부장이 새해 인터뷰를 통해 꼽은 주요 아이템만 5개나 될 정도다.

"왜 인천이 타 지역과 달리 일반 실업률과 청년 실업률 사이의 격차가 큰 지, 다른 지역은 오르는데 인천은 아파트 값이 내려가고 있는 이유, 건축허가면적은 상승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지난 2009~2011년 3년 간을 평균해서 광역시 중 최고인 1인당·가구당 가계대출 규모 증가 이유와 그 구조, 연착륙 방안도 연구해야 됩니다. 송도가 메카가 된 바이오산업과 인천이 선봉에 있는 경제자유구역 관련 연구도 빼놓을 수 없죠."

어느 것 하나 중요치 않은 게 없고 가볍지 않은 사안이다.

그 과정과 성과가 그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역경제 정책에 실제로 반영이 되고 도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지역 대학의 교수들, 인천시와 산하 정책 책임자 및 연구진, 유관기관 전문가 등과 위원회 같은 협의기구를 구성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기존 창구나 채널이 있다면 더 내실을 기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을 거고요."

이 밖에도 이 본부장은 올해 물류, 자동차, 기계, 정보통신, 바이오산업 같은 지역 전략산업군과 인천시 선정 비전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요량이다.

섬지역 어린이, 새터민, 외국인 대학생 등을 위한 경제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유럽 재정위기, 미국·중국 등의 경제상황, 중동 정정불안, 북한 변수, 선거 정국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어느 해보다 높다"면서 "모든 기관이 신중하고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송영휘기자 ywsong2002@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