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통해 직업·가정 생활 등 고민 해결사례 확인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서민들의 삶이 각박하다.

각박한 삶에 한줄기 희망을 지닐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본보에 십년 넘게 역학칼럼을 연재해 온 역술인 예지연 씨가 저술한 <귀한 사주, 천한 팔자>(강남출판)는 경제적 고통 속에서 어렵게 사는 서민들에게 한 줄기 빛 같은 광명을 안겨 주는 책이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의 이야기와 '예지연 역학 교실'을 운영하면서 상담한 수많은 사람들의 실질적 사례들을 실례로 독자들에게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운명을 알면 스스로 몸을 수양하고 가정을 보존하며 자기의 길을 올바로 갈 수 있어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게 되는 지혜가 생긴다고 역설하고 있다.

또 역학을 알면 누구나 풍요롭게 살 수 있다며 요사이 실업의 고통에서 애를 태우는 우리 사회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인생을 부유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역학을 이용해 얼마든지 개선해 나갈 수 있음을 풍부한 예를 들어 확인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제1편에서 '운명의 네비게이션', '예고된 삶', '청량리역 철학관의 추억' 등 18편의 이야기와 제2편에서 '실패하지 않는 삶', '바람은 왜 피는가', '궁합이 나빠도 자식이 불행하다' 등 17편, 제3편에서 '불안한 운세', '막상 직업을 전환하려고 보니' 등 16편, 제4편 '빛 대신 받은 쓸모없는 땅이', '피해가지 못하는 운' 등 15편으로 구성돼 있다.

배우자와의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생활과 육효나 주역점을 이용한 승진이나 매매 혹은 직업선택 이야기가 짜여 있다.

즉, 각 편마다 인생 상담을 통해 직업, 가정, 자녀문제 등 우리가 늘 겪는 일상사에 대한 궁금증과 답답함을 속시원하게 뚫어주고 있다.

저자 예지연 씨는 이 책 외에도 <금슬을 좋게 하는 야한 섹스가>를 함께 발간했는데, 저자는 모든 생명체는 궁극적 목적인 생식에 봉사하므로 본능적 욕구를 제대로 통제할 수 없는 이 사회가 많은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진단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윤리적 억압에 짓눌려 질식 상태에 있는 내면의 본능을 밖으로 표출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궁합이라는 명제 아래 자연스럽게 살려내고 있다.

실업으로 고통받는 젊은이들과 가정 갈등으로 고뇌하는 부부들, 이혼으로 외롭고 쓸쓸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아름답고 행복한 사랑을 키워갈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저자 예지연 씨는 24년 동안 역학을 연구, 15년째 '예지연 역학교실'을 운영하며 많은 후학들을 배출했다.
그 동안 총 8권의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본보를 비롯해 국내외 언론사에 역학칼럼과 운세를 연재했으며 현재는 대전대 동양문화연구소 초빙 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02년에는 한국 축구가 포르투칼을 이기고 4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측해 세상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286쪽, 1만 원.

/조혁신기자 choh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