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맥 마틴·김사니'3라운드 MVP'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를 인천 연고 구단이 휩쓸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를 이끈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인천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네맥 마틴(28)과 흥국생명의 세터 김사니(31)가 뽑혔다고 밝혔다.

마틴은 3라운드 MVP 투표에서 총 23표 중 13표를 얻어 팀 동료 김학민(5표)과 한선수(3표)를 따돌리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또 김사니는 7표를 받아 팀 동료 예르코브 미아(4표), 몬타뇨 마델레이네(4표·KGC인삼공사)를 제쳤다. 김사니는 국내선수로는 처음으로 올 시즌 여자배구 MVP를 차지했다.

마틴은 3라운드에서 서브 1위(세트당 0.63개), 공격성공률 2위(55.86%)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드림식스와의 경기에서는 블로킹 5개, 서브에이스 4개, 후위공격 4점으로 개인 3호째 트리플크라운(후위·서브·블로킹 득점 각 3점 이상)을 작성했다. 대한항공은 마틴의 활약에 힘입어 3라운드 6전 전승을 거뒀다.

국내 최고의 여자 세터 김사니는 3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의 3연승을 이끌며 2라운드에서 하위권으로 추락한 팀을 2위로 끌어올렸다.

마틴과 김사니는 오는 17일 도원실내체육관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에 앞서 MVP 시상식을 갖는다. MVP에겐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