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2

지금 경찰은 내부개혁의 물결이 거세다. 지난 경찰의 날 피땀 흘린 치안성과로 상반기 치안평가에서 필자의 파출소가 인천경찰청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직원들의 피땀 흘린 노력의 결실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일선 사건현장에 있는 경찰은 국민이 범죄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평온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때 시민의 지지와 경찰의 자부심 가득한 미소로 바뀔 수 있다.

그러나 조금만 소홀히 대처하면 동네북처럼 여론의 뭇매를 맞는 현실에서 경찰은 한발 앞선 치안행정으로 현재 지역경찰(지구대, 파출소)의 평가는 종전의 범인검거의 실적 위주의 평가에서 국민이 만족하는 평가방식으로 전환되었다. 치안만족도 향상을 위해 112신고 접수시 얼마나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하였느냐, 살인 등 5대 범죄의 범인을 얼마나 검거하고 예방을 하였고 주민들이 평소 느끼는 체감치안은 안전한가를 평가하는 국민만족을 위한 평가방식으로 탈바꿈하였다.

필자는 파출소를 책임지는 입장에서 치안안정을 위한 방향제시와 내부적으로는 직원의 소통화합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수백명을 이끄는 경영자든 서너명으로 구성된 작은 조직의 팀장이든 대부분의 리더는 공통된 고민을 가지고 있으며 바로 부하가 움직여 주지 않는다는 것은 아랫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지 않는 탓으로 진정한 리드가 될 수 없다. 조직내부의 질서가 확립되고 나아가 관할지역의 평온과 질서가 정립되면서 인천의 질서가 바로 서는데 도전정신을 발휘해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해 본다.

/최충근 인천중부서 연안파출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