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18승6패 방어율 3.45

최고령에도 노련미 독보적

90.94년 한국시리즈 MVP 경험 베이커 15승7패 방어율 4.13

팀내 최다승 LG전 2승1패

컨디션 회복 좌타선 봉쇄 특명 스코트 베이커(삼성)와 김용수(LG)가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의 선발투수로 등판, 「용병과 토종」의 자존심을 건 정면대결이 펼쳐진다.

 삼성과 LG는 13일 오후 1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1차전 선발투수로 좌완 스코트 베이커와 김용수를 각각 통보해 용병 제1의 투수와 국내 제1의 투수간 대결이 이루어지게된 것.

 삼성이 내놓은 선발 베이커는 외국인 투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다.

 시즌 15승7패 방어율 4.13으로 팀 내 최다승을 기록했고 LG전에는 4차례 등판해 2승1패 방어율 3.51을 마크했다.

 베이커는 9월초 발목 부상으로 오랜 휴식을 취했으나 최근 컨디션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져 좌타자들이 공격을 주도하는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용수는 만 38살로 현역 최고령 선수지만 올해 18승6패2세이브, 방어율 3.45로 다승왕에 올라 LG 마운드의 빼놓을 수 없는 기둥.

 90년과 94년 한국시리즈에서 LG를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등 풍부한 경험이 돋보인다.

 올해 삼성전에서는 6게임에서 2승3패 방어율 6.35로 부진했지만 천보성 감독은 김용수의 노련미를 높이 평가, 선발투수로 내세웠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