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의 수요는 나날이 늘고 있지만 전력수급의 불균형으로 인해 전력난의 몸살을 앓고 있다. 따라서 에너지 절약이 범국가적인 운동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에서 처음으로 중앙길병원이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인 금호전기(대표·박영구)를 통해 병원내의 조명기기를 고효율 조명기기로 교체, 에너지 절약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병원측은 『전기에너지의 소비중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는 조명부분을 줄이기 위해 중앙길병원 여성클리닉 심장센터의 조명기기를 절전기기로 모두 바꿔 월평균 전기사용량 7만㎾와 6백만원 정도의 전기료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병원측은 또 남동길병원 송도연수원등도 곧 고효율 조명기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처럼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을 통할 경우 초기 투자비에 대해 전혀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다.

 길병원의 경우 에너지전문기업인 금호전기측이 산업자원부로부터 장기저리로 대부를 받아 조명기기를 고효율 전문기기로 교체해 준 덕택에 절감된 전기료로 공사대금을 갚아 나가고 있다.

 특히 이 기기에 사용되는 램프는 초절전형 형광램프여서 수명도 2배이상 길고 물체의 색도 훨씬 선명하다.

 길병원의 관계자는 『총공사비가 1억2천여만원을 금호전기가 모두 부담해 공사에 들어갔다』며 『그러나 이 비용은 18개월정도의 절감된 전기료로 상환이 가능하고 그 이후 부분은 병원의 몫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