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스포츠클럽 농구대회남고부 준결승서 정왕고에 27대 29 석패

제물포고가 제4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농구대회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제물포고는 20일 대전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준결승에서 경기 정왕고에 27대 29로 석패했다.

이번 대회 제물포고는 예선전 부산 용인고를 37대 24로 제치고 본선에 진출했다. 또 8강전에서 만난 전북 동암고를 39대 29로 대파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정왕고에 발목을 잡히며 정상의 꿈이 접혔다.

4쿼터로 나눠 진행된 경기에서 제물포고는 정왕고에 3번의 쿼터를 앞서거나 뒤지지 않았음에도 끝내 패했다.

1쿼터를 6대4로 앞선 제물포고는 2쿼터도 11대10으로 제압하며 전반을 17대14, 3점차 앞선채 후반을 맞았다.

하지만 3쿼터들어 극심한 슛 난조에 휘말리며 정왕고에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 10분이 진행되는 동안 정왕고가 9점을 넣는 사이 제물포고는 불과 1득점에 그쳤다.

4쿼터 힘의 균형을 맞추며 9대9로 맞섰지만 3쿼터에 벌어진 8점차가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경기 종료 신호가 울리고 전광판 점수는 27대29, 2점차 뼈 아픈 패배였다. 정왕고는 천안 중앙고와 대회 우승을 다툰다.
한편, 중학부에 출전한 인천 연성중은 전날 열린 예선전에서 제주 중앙중에 21대35로 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