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운영 주체 민관협력법인 설립 출자동의안 시의회 상정

기술의 진보를 도시 운영에 접목하는 송도국제도시 U-City 조성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U-City 구축 및 운영사업의 주체가 될 제3섹터 방식의 민관협력법인(PPCC) 설립을 위해서 총 자본금 35억원 중 인천시가 10억원을 출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PPCC 설립 출자동의안을 제197회 시의회 2차 정례회에 상정했다고 15일 밝혔다.

U-City 프로젝트는 방범·방재·교통·환경·시설물관리 같은 '공공관제' 서비스와 주거·생활 영역에 대한 민간의 'U-Home 솔루션' 서비스 제공 체제 구축을 양대 축으로 하는 첨단도시운영 구상이다.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ICT(정보통신기술)의 사이클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 가면서 시스템·솔루션의 설계·구축·운영 분리로 인한 비효율과 재정 부담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과 송도 방문자들에게 보다 풍성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자본과 기술이 필요하다는 게 제3섹터 방식의 PPCC 설립이 필요한 이유라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

출자동의안이 시의회에서 의결되는 대로 전략적 민간투자자들과 주주 간 협약 등을 체결하고, 이후 정관 등을 작성한 후 내년 4월 이전에 송도에 본사를 둔 법인을 출범시킨다는 게 경제청 계획이다.

경제청 관계자는 "민관협력법인이 설립되면 IT 서비스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의 민관협력 모델이 되는 셈"이라며 "송도는 공공·민간의 IT 솔루션을 다 가진 유비쿼터스 스마트 시티의 테스트베드이자 쇼케이스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관옥기자 okyu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