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이창호 주이스라엘 대사의 거액 도박사건 물의와 관련해 3일 오후 정부 중앙청사에서 본부 직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공직 근무기강 확립을 결의했다. 직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공동의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한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외교부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연합〉

 이정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 연말부터 발생한 한두 사람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전체가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어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면서 『이번 일을 마음과 몸가짐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공관장에 대한 철저한 사전검증제도를 도입하고 직원들이 마음놓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외교부 조직과 인사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결의문은 또 『범정부적 공직사회 개혁에 적극 동참하고 국내외에서 공·사(公·私) 생활에 있어 품위를 유지할 것』을 다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