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4일 석가탄신일(11일)을 앞두고 「부처님 오신 날」 봉축메시지를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불교는 남북 양쪽에 가장 광범위하고 튼튼한 기반을 갖고 있다』면서 『불자 여러분이 앞장서서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이뤄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 냉전을 종식시키는 데 크게 공헌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김 대통령은 『우리 사회 내부에서도 지역과 계층과 세대를 초월해 대화합을 이룩하도록 부처님의 자비와 화해의 정신으로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며 한국불교의 발전을 기원했다.
김 대통령은 메시지 발표와 함께 국민화합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봉축 등을 조계사 등 전국 60여개 주요사찰에 헌등했다. 〈이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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