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케냐와 경기서 첫승 기대

한국 여자 배구가 세계 정상 브라질에 분패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일본 도야마에서 열린 2011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B조 조별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브라질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25-22, 18-25, 25-18, 13-25, 8-15)으로 아쉽게 패했다.

지난달 하순 프로배구 정규리그가 개막하면서 손발을 제대로 맞춰보지도 못하고 이번 대회에 나선 대표팀은 1라운드에서 세르비아-독일-미국에 차례로 패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조직력을 끌어올린 한국은 2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배구 강국 브라질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브라질의 블로킹을 의식한 나머지 지나치게 소극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아쉽게 패해 4연패로 최하위로 처졌다.

주포인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28점, 황연주(현대건설)가 1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브라질과의 접전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은 한국은 9일 케냐와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회 첫 승리를 노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