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일 『정부는 재계에 대해 원칙을 지키면서 확실한 개혁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정부와 재계 사이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고 있고 사실과 달리 확대되고 있는 것도 있지만, 해야할 일은 원칙에 따라 확실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특히 『정·재계가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발언을 삼가야 한다』면서 『정부는 재계 및 노동계와 협력해야 하고 개혁을 확실히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노동계에서는 현재 주5일 근무제와 두자릿수 임금인상이 현안』이라고 지적하고 『주5일 근무제는 노사정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참가해 논의해야 하며 임금인상은 노사가 협력해서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과외 대책과 관련, 김 대통령은 『교육부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국민이 모두 납득할 수 있고 실효성있는 계획을 빨리 세우도록 하라』고 말했다.

면서 『이 문제를 다루는 데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은 민주국가에서 당연한 일이지만 국민들에게는 혼란스럽고 짜증스러운 일이며 공교육도 중요한 만큼 교육부가 최대의 만족스런 안을 내도록 하라』

〈이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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