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합창음악계와 가톨릭 교회음악을 이끌어온 서울 명동성당 가톨릭합창단이 창단 60주년을 맞아「98 평화음악제」를 오는 11월5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갖는다.

가톨릭합창단은 1938년 당시 노기남 대주교가 프랑스 보댕 신부를 지휘자로, 명동성당 청·장년 25명을 단원으로 창단한 현재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합창단.

남성 3부로 출발한 이합창단은 46년 혼성 4부 합창단으로 발전했으며 이후 창단10주년 기념음악회와 조선교구 설정15주년 기념음악회, 한국천주교 200주년 기념 대음악회 등 우리나라 가톨릭교회내 큰 행사를 도맡아왔다.

지휘자도 고 하대용 교수 이후 홍연택 코리아심포니 상임 지휘자, 김대붕 성두영 박동욱 이연국 최병철 교수 등을 거쳐 현재의 백남용 신부에 이르렀다.

이번 음악회는 돔앙상블과 소프라노 김경희, 테너 한근희, 바리톤 이재환 등이 협연자로서 나서 가톨릭합창단의 창단 6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

오르가니스트인 고 이문근 신부의 곡으로 45년 명동성당에서 열린 연합국 환영음악회에서 초연됐던 「사은찬미가」를 비롯,전 지휘자 박동욱의 「평화」, 최병철의 「소피아 미사곡」등을 들려준다.

구노의 「성녀 시실리아 장업미사곡」과 「자비송」, 멘델스존의 「주께서 당신 천사들 분부하시어」, 브람스의 「사랑하리 주님 처소를」등도 공연된다. 공연문의☎(02)253-6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