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퍼씨네 펭귄들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은 가족들에게 남만도 못한 워커홀릭 파퍼가 남극 펭귄들을 상속받으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어 버리는 유쾌하고 사랑스런 코미디다. 오랜만에 전매특허 코미디로 돌아온 짐 캐리가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한 <파퍼씨네 펭귄들>은 올 추석극장가에 선보이는 코미디 영화 중 유일한 가족 코미디다.

어느 날 갑자기 배달된 귀요미 펭귄들이 파퍼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다. 성공한 사업가 파퍼는 가족을 등한시 한 탓에 전처와 자녀들에겐 '남'만도 못한 존재다. 그러던 어느 날,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요상한 '유산'을 상속 받는데, 그건 바로 남극펭귄이다.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든 이 애물단지를 버리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던 파퍼는 오히려 펭귄 다섯 마리를 추가로 배달 받게 되고, 심지어 파퍼의 아들은 펭귄들이 자신의 생일 선물이라 오해하고 만다. 간만에 제대로 아빠 노릇하게 생긴 파퍼는 민폐덩어리들을 갖다 버릴 수도 없는 상황, 결국 뒤뚱뒤뚱 남극신사들과 그는 기막힌 동거에 돌입하게 되는데….
 

   
 


주연을 맡은 짐 캐리는 역시 코미디의 지존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정상에 오른 지 벌써 20년이 넘은 최고의 스타이지만 그는 언제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더욱이 가정적인 남자인 짐 캐리와 이번 작품은 그와 딱 맞아떨어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짐 캐리 스스로가 "자신이 90대가 되었을 때, 40, 50대의 사람들이 자신을 찾아와 어렸을 떄 <파퍼씨네 펭귄들>을 10번도 넘게 봤다 라고 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듯이 올 추석 가족과 함께 볼만한 영화 0순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