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허리통증 탓 당분간 휴식

'한국여자골프의 지존' 신지애(23·미래에셋·사진)가 극심한 허리 통증으로 9월 대회 출전 계획을 모두 취소했다.

지난 4일 충남 태안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 한화금융 클래식 경기 도중 허리에 강한 통증을 느낀 신지애는 대회를 마친 후 곧바로 서울 강남구 자생한방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검사결과 척추분리증상과 허리 관절을 이루는 활액낭의 이상으로 신경이 압박을 받아 허리 통증이 생겼다는 소견에 따라 입원했다.

이에 따라 한화금융 클래식이 끝난 뒤 미국으로 출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던 신지애는 9월 경기 출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신지애는 "지난달 LPGA 투어 캐나다오픈 때부터 허리 통증이 있었는데 국내 대회에 출전한 뒤 좀 더 무리가 온 것 같다"며 충분히 쉬면서 치료받고 나서 남은 대회에 집중해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자생한방병원 측은 "무리한 걷기와 반복적인 스윙으로 피로가 누적됐다"며 "허리와 오른쪽 엄지발가락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데 3주간 안정적인 상태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