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보선 경희사이버대 조교수"공적효용·가치 획득"언급영국·아일랜드'자발적 예술 네트워크'소개 등 수록도


 

   
▲ 플랫폼 29호

격월간지 <플랫폼> 29호(2011년 9·10월)가 발간됐다.

<플랫폼>은 이번 호에서 '여기, 시민들의 문화예술이 있다'를 주제로 특집을 꾸몄다.

심보선 경희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 조교수는 '시민예술을 이야기하다'이란 글에서 현대의 시민예술은 전문예술에 대한 구분으로서의 아마추어 예술과 그 맥락을 달리한다며 일반인들의 예술활동이 단순한 사적유희의 차원을 넘어 공적효용과 가치를 획득하게 되는 것이라고 언급한다.

전수환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예술경영전공 교수는 '영국의 VAN을 소개합니다'이란 글에서 영국과 아일랜드의 자발적 예술 네트워크인 VAN(Voluntary Arts Network)을 소개한다. 전 교수는VAN의 성립과정 및 활동구조를 소개하며, 이처럼 각 지역별로 고립되었던 자발적인 예술들이 VAN을 통해 상호 연결되어 문화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일본 코코룸 운영자인 우에다 카나요(上田假奈代)는 '엉거주춤, 하지만 유연한 코코룸의 도전'이란 글에서 오사카 시 신세카이 아츠파크사업에 의해 페스티벌 게이트라는 건물에 입주함으로써 시작된 일본의 아트NPO 코코룸의 운영과정을 소개한다.


최경숙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사무처장은 현재 300여 명의 동아리 회원들로 구성된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와 센터의 대표적인 동아리인 시민합창단 평화바람의 일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기획논단으로 김진석(베이징대 정치학과 박사과정)은 '아직 끝나지 않은 중국공산당의 건당'이란 글을 통해 올해 중국공산당 창당 90주년에 발맞추어 개봉한 영화 <젠당웨이예(建당偉業)>에 대해 중국 근현대사에 대한 중국공산당의 가치판단이 그대로 투사되었다고 언급하며, 영화 속에 비친 지도자들의 도덕적 우월성 및 최근 중국공산당의 정치적 행보와 현재 중국사회의 모습을 통해 이 영화를 관통하고 있는 문제를 분석해나간다.

지방문화통신으로 김지윤(싱가포를 국립대 사회학과 박사과정)은 '싱가포르에 부는 한류바람'에서 싱가포르 내 한류를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상승한 것과도 관계가 있다고 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한류열풍의 기저에 싱가포르사회 내부의 특성이 자리하고 있으며, 한편 이러한 특성을 고려할 때 한류가 독점적인 문화상품으로서 싱가포르에 자리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한다. 3천원, 95쪽.

/조혁신기자 choh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