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뛴다 - 부평구청 마라톤 동호회
   
▲ 부평구청 마라톤 동호회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부평구청 마라톤 동호회


"건강해야 구민들에게도 최선을 다할 수 있죠."

부평구청 마라톤 동호회(동호회)가 제 11회 강화해변마라톤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활력 넘치는 생활을 위해 달린다는 이들의 마음은 벌써 부터 강화로 향하고 있다.

동호회는 지난 1998년 첫 발을 내딛었다. 신바람 나는 구청을 만들자는 게 이유였다. 출발 당시 회원은 30명. 지금은 65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이들은 구청 내에서 건강 바람을 몰고 다닌다.

강화해변마라톤 대회도 1회부터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강화의 수려한 풍경을 배경으로 달릴 수 있다는 점이 이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했다. 물론 기록 갱신을 위한 열정도 남 못지않다. 아직 풀코스를 3시간 안에 주파하는 회원은 없다. 그러나 그에 근접한 회원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번 강화해변마라톤 대회에서 서브 스리 안에 들어가는 게 이들 회원들의 목표다. 당연히 훈련도 열심이다. 매 주말마다 인천대공원에 모여 몸을 다지고 있다. 이뿐 아니라 개인 훈련을 통해 서서히 기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들은 건강한 육체에 걸맞게 건강한 정신의 소유자들이기도 하다. 강화해변마라톤 참여자들에게 증정되는 쌀을 모두 모아 부평구의 쌀 모으기 행사에 기부할 생각이다. 지역 저소득층 가정과 함께 건강히 사는 게 이들의 바람이다.

당수증(42) 동호회 총무는 "회원들 모두 강화 해변을 달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크게 부풀어 있다"며 "몸 건강히 축제를 즐기겠다"고 말했다.

/이재필기자 ljp81@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