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뛴다 - 인천지법 건강달리기 동호회
   
▲ 인천지법 건강달리기 동호회가 지난해 10월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이봉주를 초청해 같이 훈련을 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인천지법 건강달리기 동호회


다음달 18일 열리는 '제11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 참석 단체 중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팀이 있다.

인천지방법원 법관과 법원공무원들로 구성된 '인천지법 건강달리기 동호회'(회장 강재철 부장판사)가 그 주인공.

지난 2000년 결성된 동호회는 현재 회원수가 35명에 이르며 법원내에서 모범적인 동호회로 손꼽히고 있다.
강화마라톤대회에 해마다 참가할 만큼 강화대회와 인연이 깊다.

이번 강화마라톤대회엔 강 회장 등 회원 23명이 10㎞ 코스 등에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동호회는 어느 아마추어팀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저력을 지녔다.

마라톤으로 똘똘 뭉친 회원들의 화합과 단결력이 어느 동호회보다 뛰어나다는 평이다.

건강달리기 동호회는 지난해 전국법원가족마라톤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강화마라톤대회를 앞두고 매주 월요일 퇴근 후 인천대공원에서 '전원 완주'를 목표로 담금질이 한창이다.

건강달리기 동호회의 철칙은 '달리면 삶이 즐거워진다', '전원이 완주를 목표로 하되 무리하지 않는다'이다. 마라톤을 하면서 기록에 연연할 경우 자칫 오버 페이스를 해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회원들이 스스로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도록 세운 철칙이다.

건강달리기 동호회 김종두 총무는 "마라톤은 하면 할수록 매력에 빠지는 운동이다. 특히 완주 후에는 성취감이 매우 큰 생활 스포츠"라며 "이번 강화마라톤 대회에선 완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회원들이 다치지 않고 무사히 경기를 마쳤으면 한다"고 했다.

/박범준기자 parkbj2@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