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 점보스가 슬로바키아 출신 마틴 네메크(27·사진)를 영입했다.

대한항공은 마틴과 계약에 최종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연봉은 외국인 선수 상한선인 28만달러(약 3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슬로바키아 대표팀 주전 공격수인 마틴은 지난 3년간 이탈리아 1부와 2부리그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2부리그 득점과 서브 2위에 올랐고 2011년 슬로바키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마틴은 탄력 넘치는 점프를 바탕으로 한 높은 타점의 공격력과 강력한 서브를 겸비한 전천후 공격수"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정작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던 대한항공은 대표팀 일정으로 합류가 어려운 에반 페이택 대신 마틴 카드를 꺼내들었다.

마틴이 레프트 포지션에 익숙하다는 점도 영입에 크게 작용했다.

일찌감치 팀에 합류해 호흡을 맞추고 있는 마틴은 10월 V-리그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