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 풍광 사진·'짧지만 긴 여운'글 수록


 

   
▲ 사막에 뜨는 별이 더 아름답다=엘로히스트 편집부

<사막에 뜨는 별이 더 아름답다>는 멜기세덱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엘로히스트>의 국내외 독자들이 보내온 행복 포토에세이다.

이 책은 전 세계 독자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사진과 글을 모아 내용별로 간추린 것이기도 하다.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에서부터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잃어버린 꿈을 다시 찾아가는 노력, 그리고 이를 위해 각자가 맺고 있는 관계 속에서 느껴지는 행복을 꾸밈없이 담고 있다.

멜기세덱 출판사가 주최한 제1회 포토에세이 공모전에서 발췌된 우수작 124편이 다섯 가지 '행복 궤도' 소주제로 나뉘어 엮어졌다.

세계 16개국에서 보내온 아름다운 사진에 짧은 글들이 곁들여져 있다.

컴퓨터 자판 같은 일상적인 모습에서 어릴 적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소재들 그리고 베를린 장벽과 같은 역사 유적지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곳곳에서 다양한 풍물과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들을 행복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사진마다 한 쪽을 넘기지 않는 짧은 글들이지만 긴 여운을 남긴다. 이론적으로 기술된 행복 지침서가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삶 가운데 보고 느끼는 행복을 꾸밈없이 담아 독자들의 마음에 감동을 더한다. 국내뿐 아니라 6대륙 곳곳에서 보내온 이국적 풍물과 아름다운 풍광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청량함을 더해준다.

그 어느 때보다도 물질과 문명의 풍요를 누리고 있는 산업사회라고 하지만 황량한 사막의 모래알 부석거리듯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별빛처럼 아름다운 행복을 선사한다.

'행복'을 주제로 하는 포토에세이집, <사막에 뜨는 별이 더 아름답다>는 타인과의 행복을 저울질하며 숨가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삶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해준다. 그리고 정작 잊고 살아가던 소중한 것들, 가치 있는 것들을 다시금 돌아보고 발견해 볼 것을 제안한다.

김주철 발행인은 서문에서 "인생의 구체적 목표는 개개인이 다르다 해도 비슷한 삶의 영역 안에서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는 것은 인류의 공통된 가치이기 때문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가슴으로 풀어놓은 진솔한 삶의 노래들이 독자 여러분의 행복을 찾는 데 작은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고 있다. 312쪽, 1만2천원.

/조혁신기자 mrpe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