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 항만의 선박 입항과 처리 물동량이 크게 늘고 있다.

 1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3월 국내 항만에 들어온 선박은 외항선 1만3천9백87척, 내항선 2만4천9백27척 등 모두 3만8천9백14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4천2백16척에 비해 13.7% 증가했다.

 이 기간중 국내 항만에서 처리된 물동량도 1억9천9백80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8천99만t에 비해 10.4% 늘었다.

 처리 화물의 종류별로는 수출화물이 3천6백9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3백18만t에 비해 8.8%, 수입화물이 1억4백42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천4백50만t에 비해 10.5%가 각각 증가했다.

 또 연안화물 처리량은 5천9백29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천3백31만t에 비해 1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국내 항만에서 처리된 물동량이 이처럼 증가하고 있는 것은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수출과 수입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해양부는 수출화물은 석유제품 등 완제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수입화물은 원유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부는 입항 선박 및 처리 화물 증가 등으로 인한 항만 적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항만시설을 확충,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