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롯데 이어 기업 유치'파란불'
   
▲ 4일 쉐라톤 인천호텔에서 열린 시스코의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글로벌센터 설립 및 투자체결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닐 메넌(왼쪽부터) 시스코 사장, 송영길 인천시장, 스탠 게일 NSIC 회장, 김대훈 LG CNS CEO가 투자계약서를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미국의 시스코(CISCO)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4천700만 달러를 투자해 스마트 시티 조성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을 4일 공식 발표했다.
시스코의 송도 동북아트레이드타워 내 글로벌센터 설립 계획 발표는 네트워크 설비·솔루션 분야 세계 최고 기업이 첫 글로벌센터의 최적지이자 새로운 사업의 거점으로 송도를 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신사업은 머잖아 인류의 주거와 업무 생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될 서비스여서 더욱 값진 의미를 주고 있다.
이날 시스코를 대표해 협약서에 서명한 아닐 메넌 시스코 글로벌라이제이션 및 S+CC 부문 총괄사장은 "글로벌센터는 시스코의 살아 있는 실험실이다. 여기에서 인류가 살고 놀고 일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어 전 세계에 서비스할 것이다.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시스코가 송도에서 향후 전개할 사업 전망에 커다란 비전을 세우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인천 송도가 세계 각국의 첨단도시 개발사업에 적용될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으리란 기대가 점차 커가고 있다.
아닐 메넌 사장은 "향후 20~30년 사이 300여 개 도시가 새로 생길텐데 그 모든 곳에서 송도는 경제·사회·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첨단 도시의 모델이 되게 하겠다"고 장담했다.
시스코, LG CNS,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공동설립한 유 라이프 솔루션은 집에서 서비스 받을 수 있는 교육·의료부문 솔루션 제공을 시작으로 요리·건강·패션 등 우리 생활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영역의 사업화 가능성을 네트워크 세상에서 열 예정이다.
유 라이프 솔루션이 마련한 커뮤니티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개인과 회사를 불문하고 각자의 재능, 능력, 노하우를 사업화할 수 있어 모두에게 서비스 제공자이자 이용자가 될 수 있는 길을 터 주겠다는 것이다.
삼성과 롯데에 이은 시스코의 송도 투자 방침은 NSIC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투자 및 기업 유치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스탠 게일 NSIC 회장은 "시스코 글로벌센터 입주로 향후 송도국제업무지구에 대한 관련 기업들의 신규 투자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송도 주민과 근무자들이 진정 스마트한 생활을 누리도록 하고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영휘기자 ywsong2002@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