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고 오적용(19·우찌롱)이 '제5회 KBL-NBA유소년 농구캠프'에서 프로농구연맹(KBL) 선정, 최우수선수(MVP)에 30일 뽑혔다.

MVP에 선정된 오적용은 이번 캠프를 통해 선정된 베스트5와 함께 아시아 지역 NBA 캠프에 참가한다.

중국에서 귀화, 지난 2009년 제물포고 유니폼을 입은 센터 오적용은 204㎝의 신장에 빠른 스피드와 슛 능력을 두루 갖춘 차세대 농구 재목이다.

그동안 귀화 시기와 관련해 국내 경기에 뛰지 못하다가 지난 15일 개막한 고려대총장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대회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인 오적용은 제물포고 결승진출을 이끌었지만 강호 용산고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 대회는 오적용의 존재를 국내에 확실히 알리는 계기가 됐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공수전환으로 대학 감독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적용은 "아시아 지역 NBA 캠프에 참가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KBL과 NBA 코치님들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