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이 끝남에 따라 그동안 미뤄온 국회 사무총장 등 각종 정무직과 정부 산하기관장 및 인천 정무부시장 등의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권은 공천탈락 의원이나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던 여권인사 및 총선지원 활동에 적극 참여해온 인사들에 대해 총선 이후로 미뤄온 인사를 가급적 빠른 시일내 단행한다는 방침아래 구체적인 인사안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국회사무처 정무직 가운데는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과 차관급인 입법차장이 공석이며 같은 차관급인 도서관장과 의장비서실장도 개원과 함께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무총장에는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았던 김병오 전 의원과 조홍규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입법차장에는 공천에서 탈락한 김충일 의원과 군포에서 낙선한 유선호 의원이 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의장 비서실장으로는 후임 의장이 누가 되느냐가 관건이지만 당료출신으로 오랫동안 원내총무를 보좌해온 장영만 원내기획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유필우 전 부시장의 출마로 인천시 정무부시장도 공석이나 최기선 시장이 일단 자민련 소속이며 민주당도 자민련과의 관계복원에 최우선을 두고 있는 만큼 자민련이 연고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고 이럴 경우 자민련 인천지역 낙선자중 1명이 정무부시장에 추천될 가능성이 크다.

 여권은 또 자리가 빈 대한송유관공사 사장을 비롯해 상반기중에 임기가 만료되는 가스안전공사 감사, 중소기업진흥공단 상임이사, 지역난방공사 감사, 전기안전공사 감사 자리중 일부를 배려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기운 전 사장의 출마로 공석이 된 한국보훈복지공단의 후임 사장도 정치권 출신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데 선대위 상황실장을 맡았던 이성재 의원이나 방용석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는 상태.

〈김왕표기자〉wang27 @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