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5일 LG전서 김재현 은퇴식


 

   
 

'캐넌히터' 김재현이 25일 은퇴식을 갖는다.

SK 와이번스는 이날 LG와의 문학야구장 홈경기에서 김재현 은퇴식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1994년 LG트윈스에서 데뷔한 김재현은 신인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기록함과 동시에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면서 프로야구 무대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후 김재현은 11년간 LG선수로 활동하다 2004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SK와이번스로 이적했다. 김재현은 SK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 팀의 한국시리즈 세 차례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특히 2007년에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되기도 하였다.

김재현은 2009년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1년 후 예고 은퇴를 선언했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약속대로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은퇴했다. 그의 통산 성적은 1천770경기, 타율 2할9푼4리, 1천681안타, 201홈런, 939타점이다.

SK와이번스는 김재현의 은퇴식을 '아듀 캐넌'이라는 컨셉으로 진행한다.

이 행사는 김재현이 17년간 그라운드 안팎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SK·LG팬, 선후배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는 자리로 꾸며질 계획이다.

특히 경기 전 시구 대신에 절친한 동료였던 이호준 선수가 볼을 던져주고 김재현이 마지막 타석에서 프리 배팅하는 라스트 히트(Last Hit) 이벤트가 실시된다.

김재현의 마지막 타격 모습이다.

김재현은 현재 LA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인 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즈(Great Lakes Loons)에서 코치 연수를 수행하고 있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