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문학'여름호

계간 <학산문학> 여름호(통권 72호)가 나왔다. 인천문인협회가 발간하는 <학산문학>은 이번 여름호에서 이 계절의 시인으로 이수익 시인을 선정했다. 이수익 시인은 196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고별', '편지' 등이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그의 자선시와 신작시, 연보가 실렸으며, '나의 시, 이렇게 변했다'라는 주제로 한 문학강좌를 실고 있다. 시 평론가 노지영은 작품론에서 그의 시를 "대상에서 추출하는 명징한 이미지와 이를 표현하는 언어와 시의 구조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축약된다"고 평하고 있다.

신작란에서는 이근호, 김경실, 김완수, 한지혜, 이승희, 고영민, 차수경, 심명수의 시와 김기우, 박종관, 김민효, 정광모의 단편소설, 신영옥, 정용석의 수필을 수록하고 있다.

특집으로는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이성률을 조명했다. 이성률은 제22회 인천문학상 수장작가이기도 한데, 수장작품인 장편동화 <거짓말을 했어> 줄거리와 작품해설을 담고 있다. 또 그의 자선동화 '꼬르륵'과 신작동화 '열려라 참깨'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 계절의 좋은 시로는 오세영, 신덕룡, 정채원, 안명옥, 심재휘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지난 계절의 좋은 소설로는 김희진의 '붉은색을 먹다'를 선정 수록했다. 이밖에도 고명철과 허병식의 리뷰를 담고 있다. 1만원, 275쪽.

/조혁신기자 mrpe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