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을 통해 인천·경기지역에서 정치 신인들이 대거 등장함으로써 기존 정치권의 변화와 지역발전에 새로운 활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인천 11개 지역구에서 7명의 정치신인이 탄생했고 경기도에서도 41개 지역구 가운데 15개 지구에서 정치신인들이 기존 정치인들을 밀어내고 새로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는데서 시민들의 관심이 몰릴 수밖에 없다. 유권자들이 구정치인을 외면하고 젊은 정치신인을 새로운 선량으로 뽑아준 것은 구정치인들의 구습과 무능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컸었던가를 입증한 결과라는데서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건국 52년만에 총선을 통한 정치세력의 교체가 이뤄졌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구정치인들이 이번 선거에서 많이 탈락한 것은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에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도 그들의 구태의연한 사고와 오만이 국민의 불신으로 이어진 자업자득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이 유권자들의 불신을 받게된 동기는 지역의 유일한 금융기관인 경기은행등이 퇴출되는데도 누구하나 나서 막지를 못하는등 지역현안은 뒤로해왔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래서 시민들은 이번 총선의 결과는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젊은피로 수혈된 정치신인들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가 대단하다. 과거 정치권의 무능과 과오를 청산하고 21세기를 이끌어갈 정치개혁에 정치신인들이 앞장서줄 것을 바라는 것은 당연하다. 인천·경기 새 선량들은 우선 국회에 들어가면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수정법(首整法) 개정과 도심의 군부대이전, 대우자동차문제, 관세자유지역지정, 신항만개발, 월미도 개방등 숱한 지역현안문제 해결에 노력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그러기위해서는 당선자들은 여·야를 떠나 합심해서 지역문제를 풀어야 시민들의 신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신뢰받는 정치, 갈등과 차별없는 사회, 지역경제활성화, 지역발전등은 정치권이 반드시 이뤄낼 과제다. 때문에 새 금배지를 단 선량들은 시민의 기대에 부응키위한 정책개발과 지역 현안사업에 관심을 가져야함을 강조한다. 마침 인천지역 당선자들이 어제 인천일보사에 모여 부정한 정치자금을 받지 않고 정치권의 개혁과 지역발전에 합심키로 다짐한 것은 새로운 면모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