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연경'페네르바체 아즈바뎀'입단
   
▲ 터키 페네르바체 아즈바뎀(Fenerbahce Acibadem)에 입단한 김연경(23 ·가운데)이 지난 11일 페네르바체 프레스 콘퍼런스룸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뉴시스


"터키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프로배구 여자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터키 페네르바체 아즈바뎀(Fenerbahce Acibadem)에 입단한 김연경(23)이 지난 11일 페네르바체 프레스 콘퍼런스룸에서 입단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입단식에는 페네르바체 구단 관계자들과 흥국생명 배구단 권광영 단장 등이 참석했다.

김연경은 "형제의 나라 터키에 오게 돼 기쁘고 명문 구단 페네르바체의 가족이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터키에서도 내가 가진 모든 역량을 펼쳐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페네르바체 구단도 "그동안 각종 세계대회에서 페네르바체 감독 및 코치진이 김연경을 눈여겨 봤으며 영입을 원하고 있었다"며 "김연경은 공격뿐 아니라 리시브 및 블로킹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멀티플레이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구단 측은 "김연경과 같은 에너지 넘치는 젊은 선수를 영입해 팀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최고의 거포 김연경이 페네르바체에 입단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김연경의 공항 입국에서부터 입단식에 이르기까지 터키의 TV 방송을 비롯한 수십 명의 취재진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일본 JT마블러스에 입단한 김연경은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려 놓은 후 유럽 진출을 모색하다가 페네르바체에 입단했다.

일본 진출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임대 선수로 페네르바체에 입단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