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실천이며 어떤 결과를 맺을 것인가 하는 점이 중요한 관건이다. 시민들은 인천시가 하는 일에 큰 기대를 걸었으나 상당부분이 용두사미로 그치거나 관계자들의 의지가 부족한 탓인지는 몰라도 뒷마무리를 분명히 하지 못한데 대해 실망을 해왔음을 인천시는 반성해야 할 것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연전에 중국에 인천무역관을 건립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적잖은 소란을 불러일으켰고 끝내는 많은 돈과 시간을 허비함으로해서 비판과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 과정을 우리는 특히 주목하고 이런 전철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필라델피아 인천무역사무소 개설목적이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하려는데 있다면 그 방향이 제대로 잡히고 각계의 의견이 수렴되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야만 소기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거대한 북미시장의 무역센터가 되기 위해서는 바이어나 구매자들을 불러모을 수 있는 광범위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들이 마련되어야 하며 이들 인센티브와 운영기법이 다른 도시의 그것과 비해서 우위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우리가 걱정하는건 그뿐 아니다. 시는 올 1회 추경예산에 사무실 오픈 경비(5천만원)를 확보하고 전시업체 선정 및 전시품운송 등을 거쳐 오는 7월~8월사이에 문을 열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들어 최대수출시장으로서의 미국시장에서 우리 상품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음을 고려할때 서둘지 말고 신중을 기해야 할줄 믿는다. 아무튼 이번에 내놓은 필라델피아 인천무역관이 지난 날과 같은 행정착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유념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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