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CSI 등 일부 선행지표 최근 하락세

인천경제가 최근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23일 '2010년 2·4분기 인천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은행 김하운 본부장과 GM대우 송명재 상무, 두산인프라코어 변충희 상무, SK에너지 정희주 상무, CJ인천1공장 유종하 상무, (주)선광 이주찬 상무,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 심명주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인천경제에 대해 당분간 각 부문별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최근 기업경기전망(BSI) 및 소비자 심리지수(CSI) 등 일부 선행지표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지역 공단입주업체들의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심명주 경인지역본부장은 "남동국가산업단지는 4월 공장가동률이 78.8%로 전년동월대비 생산은 9.3%, 수출은 19.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자동차와 기계업종의 생산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GM대우 송명재 상무는 "지난 1분기 완성차 생산과 수출용 반제품 생산이 늘어나면서 올해 흑자가 예상된다"며 "하반기 중대형차 출시와 내년 시보레 브랜드가 도입되면 이미지 상승효과 등으로 장기적으로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변충희 상무도 "기계업종은 굴삭기 등 건설기계의 국내수요가 크게 증가한데다 중국시장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해 현재까지 생산이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생산은 전년대비 약 4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원자재 가격상승, 부품결품 등이 향후 업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물류업계도 호황세를 누리고 있다.
선광 이주찬 전무는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동기대비 35% 이상 늘어나는 등 전체적인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까지 회복됐다"고 말했다.
석유화학과 식료업종도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
SK에너지 정희주 상무는 "원유가격은 연말까지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고도화설비가 없는 인천공장의 경우 단순정제마진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낮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CJ인천1공장 유종하 상무도 "주력생산품인 설탕의 경우 작년 하반기 이후 원당값이 폭등했다가 안정되면서 생산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창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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