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시사 용어 등 100개 선별 의미 소개


 

   
▲ 십대를 위한 재미있는 어휘교과서=서보건

"산통이 깨지다가 무슨 말이지? 불편한 진실은 또 무슨 말예요?"

어른들이 흔히 쓰는 말이라 자주 들어보긴 했지만 '불편한 진실'과 같은 말을 청소년들이 정확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민주당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실 서보건 보좌관이 지난 2월 발간한 '십대를 위한 재미있는 어휘 교과서'(뜨인돌·224쪽)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걸맞는 시사상식책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어휘·표현을 정리한 학습교양서로 '집단 이기주의' '민족의식'같이 신문기사 등에 널리 쓰이지만 청소년들이 잘 알지 못하는 용어들을 선별해 소개하고 있다. 알기 쉽게 사전적 의미와 비유적 의미까지 함께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시사상식이나 어휘력이 부족해 고민이면서도 사전을 보는 건 재미없어하는 학생, 단기간에 역사·문화·시사·상식 등 다방면에 교양을 쌓고 싶은 학생, 십대는 아니지만 시사용어나 상식 부족으로 고생하는 어른들이 보기에 적합하다.

'십대를 위한 재미있는 어휘 교과서'에 실린 100가지 어휘와 표현은 교과서에 설명이 충분하지 않거나 의미가 모호한 말, 인터넷 포털 사이트 지식검색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기준으로 선별했다. 각 어휘별로 정확한 의미소개와 함께 100개의 어휘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연관된 개념들을 정리하거나 한 분야에서 전혀 다른 분야로 생각의 폭을 넓히는 데도 유용하다. 어휘 설명이 어렵거나 한 번쯤 쉬어가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부분엔 그림을 넣어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 추천도서로 선정됐다. 출간 한 달 만에 국내 최대규모 온라인 서점인 YES24에서 종합 9위, 청소년분야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만1천 원.

/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