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주장 … 5연속 통합우승 큰 기여
신한은행의 5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끈 '캡틴' 강영숙(30)이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강영숙은 11일 오전 11시30분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지난 28일 마감된 기자단 MVP 투표에서 강영숙은 총 72표 가운데 34표를 얻어, 29표를 얻는데 그친 팀 동료 김단비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영숙은 올 시즌 신한은행에서 높은 팀 공헌도로 팀의 5년 연속 통합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올 시즌 29경기에 뛴 그는 평균 11.3점, 리바운드 7.16개를 기록, 크게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정선민의 부상과 하은주, 김단비의 광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차출 등 전력 손실이 불가피한 시기에 주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특히 임달식 감독은 정규시즌이 끝난 뒤 "정말 어려운 시기에 코트 안팎에서 선수단을 잘 이끌었다. MVP를 줘도 손색이 없는 시즌을 보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영숙은 이날 시상대에 올라 "올해로 프로 12년차가 됐는데 아직 상을 한 번도 못받았다. 처음 받는 상이 이런 큰상이어서 너무 떨린다"고 감격해 했다.
이어 강영숙은 "너무 좋은 팀, 좋은 선수들을 만나서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은 것 같다.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영숙은 임달식 감독에게 "감독님이 우리팀에 온 지 4년이 지났는데 감독님이 팀에 오시고 나서 꾸준히 기회를 주시고 믿어주셔서 이런 영광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영숙은 MVP 상금 500만원과 200만원 상당의 루나 플로레스 목걸이를 부상으로 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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