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프로배구 남자 인천 대한항공이 3연패 벼랑끝에 몰렸다.

대한항공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가빈을 앞세운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1대3으로 역전패했다.

3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은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챔프전 정상에 오른다.

역시 가빈이 문제였다.

가빈은 이날 43득점하며 1,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대한항공을 울렸다.

1세트 21대22 상황에서 신영수가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대한항공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시작되 가빈의 원맨쇼에 대한항공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가빈은 2세트에서만 무려 17득점을 책임지며 세트를 가져갔고, 이후 3,4세트 마저 따내며 승부를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4세트 중반 14대11로 앞서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지만 삼성화재에 내리 4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생명 고희진이 마지막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3차전 승패가 갈렸다.

챔프전 4차전은 9일 오후 2시 대전에서 열린다. 대한항공이 4차전을 잡고 인천 홈까지 챔프전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