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라는 공동체 만들고 싶어"
"'우리'라는 공동체 만들고 싶어"
  • 김진국
  • 승인 2011.0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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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현안 심층 분석 …"가치관 공유하는 매개체 역할 할 것"
   
 


인천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정통 시사비평지 '리뷰인천'이 벌써 창간 두 돌을 맞았다.

2년이란 짧은 기간에도 불구, '리뷰인천'은 인천사람들을 하나로 응집하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우성(64) '리뷰인천' 발행인은 인천이란 도시를 '우리'라는 진정한 공동체의 도시로 만들어가기 위해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

"선거 때만 되면 인천투표율이 전국에서 늘 꼴찌를 기록하지요? 인천에 사는 사람들은 누가 시장이 되든, 누가 국회의원이 되든 상관없다는 거지요."

조 발행인은 "인천엔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도시로 자기 살기에 바빠 지역성이 무엇인지, 향토애가 무엇인지 신경쓸 겨를이 없다"며 "그러다보니 시장,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 정치인들도 지역을 위한 정치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시민들이 정치를 외면하다보니 정치권력 생산에 실패하고 그렇게 탄생한 정치권력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미래에 대한 핑크빛 공약을 하기에만 급급합니다. 인천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중구, 동구를 보세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다보니 슬럼가로 변해가고 있는데 정치인들은 송도, 송도만 외치고 있잖아요? 인천에서 책임질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또 어떤가요. 판·검사, 변호사, 교수들은 대부분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인천시립예술단 단원들조차 인천에 사는 사람은 20%가 채 되지 않습니다. 인천은 외인부대의 도시인 셈입니다."

 

   
 

이같은 현실이 불만족스러웠던 그는 인천에서 밥 먹고 사는 사람들을 '우리'로 묶어내야 할 책임이 있었다. 자신은 틀림없는 인천사람이었고 인천이란 도시는 누구에게나 열린 도시였기 때문이었다.

'리뷰인천'은 그렇게 애향심 있는 사람들에겐 더 깊은 사랑을 갖도록 중앙 지향적인 사람들에겐 지역사랑의 씨앗을 심는 작업으로 지난 2009년 첫 발을 내디뎠다.

최근 발간한 2011년 봄호 특집 '시립미술관 설립과 그 문제점들'을 비롯, 리뷰 인천은 그동안 지역의 뜨거운 현안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특히 문제만 산더미처럼 제기하기보다는 실천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며 인천이 갈 길을 정확히 비춰줌으로써 대안있는 잡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이와 함께 '인천의 4·19 사진'을 최초 공개하는 등 일간지들도 하지 못하는 특종을 터뜨리기도 했다.

'리뷰인천'이 70년대 인천에서 발간한 '월간인천', '기서문화'와 90년대 '황해문화'의 맥을 잇는 정통 지역잡지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이런 이유때문이다.

누구보다 리뷰인천의 창간을 반가워하고 지금까지 줄곧 도와주는 분은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이다. '황해문화'는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어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리뷰인천이 발간되면서 미진한 부분을 메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용택 이사장님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줄곧 두 팔 걷어붙이고 도와주고 계십니다. 지 이사장님이 광고부장이고 제가 광고차장인 셈이죠."

안길원, 이길여, 송석구, 이본수, 이응칠, 김도현, 안경수, 이기우씨 등 지역의 각계 인사들도 책을 만드는데 큰 힘을 보태주고 있다. 한 회 발행하는 비용이 1천100만 원에 이르다보니 사무직원 한 명 두지 못하고 조 발행인이 취재에서 편집, 광고, 발행까지 일인다역을 하고 있다.

편집위원 역시 김윤식, 이원규, 정승렬, 김홍전, 박상문씨 등 고향의 벗이거나 제자들로 짜여졌다. 출판을 책임진 이준성 간사 역시 그의 제자다. 지난 2년을 팽팽하고 견고하게 이끌어온 조 발행인의 바람은 역시 '우리로 하나 되는 인천'이다.

"리뷰인천은 앞으로도 사회체험과 가치관, 역사경험을 공유하는 매개체 역할에 집중할 것입니다. 독자들의 더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1호 봄호 목록

● 특집 시립미술관 설립과 그 문제점들
-건립 추진의 현황과 전망
-외국 미술관의 건립 과정
-인천시립미술관의 방향과 비전
-미술관에서 소외되는 '미술'
-시립미술관 어디로 가고 있나

● 지역현안
-걱정되는 인천 아시안게임
-수도권정비법, 이번엔 폐지될까
-인천만 조력발전 건설 추진의 문제점
-서해5도 연안여객 운송, 대중교통화 해야
-인천판 복지확대 및 재단 설립 논쟁
-화력발전 오염 행위와 세금 부과

● 리뷰인천의 인물-조남현
● 고향을 생각한다-이순종
● 옛 사진으로 보는 인천-경인선
● 자료 속 인천 들여다보기-역주 소성 진중일지
● 지역사 발굴 자료-인천포로수용소(Jinsen Camp)

/글·사진=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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