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천산업안전보건센터 부천지도원으로 확대 개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인본부 부천산업안전보건센터가 지난 1월부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천지도원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부천·김포지역 사업주 및 근로자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산업재해예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도원으로 승격되면서 당초 2개팀으로 운영해오던 조직도 안전보건팀, 건설인증팀, 교육서비스팀 등 3개 팀으로 확대되고 직원도 3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따라 지도원 청사를 부천시 원미구 상동 대신프라자 3층으로 이전하고 지난 달 30일 이전 개원식을 개최했다. 기존 청사에는 교육장이 확보되지 않아 공단에서 제공하는 기술지원과 교육 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어 효율적인 산재예방 사업을 수행할 수 없었다. 이를 해소 하기 위해 교육장을 확보하면서 직원들의 근무능률 향상은 물론 민원인들에게 양질의 산업재해 예방서비스를 제공할수 있게 됐다. 부천지도원의 주요 업무를 살펴봤다.
 

   
 


▲부천 2만3천·김포 1만2천여개소 관할
부천지도원은 부천과 김포 3만6천129개소의 사업장을 관할하고 있다. 근로자수는 26만7천여명이다. 이중 부천지역에 2만3천여개소(65.6%)의 사업장이, 김포지역에 1만2천여개소(33.6%)가 있다.
업종별로 서비스업이 전체의 53.9%인 1만9천개소이며 제조업은 36.4%인 1만3천개소가 있다. 규모별로 50인 미만이 전체의 98.4%인 3만5천개소를 점유하고 있다. 이중 5인 미만이 68.8%인 2만 4천866개소로 대부분의 사업장이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지역은 삼정, 도당동 및 테크노파크 등 공업지역을 중심으로 작업환경이 취약하고 재해 위험성이 높은 금속제품, 프레스, 프라스틱사출 등이 집중 분포되어 있고 범박·여월택지개발지구 및 약대재개발지구에 12개 업체가 8천여세대의 아파트를 건설중에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김포지역은 전 지역에 걸쳐 신규공장이 증가하고 있고 택지조성공사 구간에 13개업체가 1만5천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다. 김포고속화도로와 경인아라뱃실 시설공사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산업재해 예방활동 강화
부천 김포지역 사업장에서 지난해 2천427명의 재해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39명에 이른다. 산업재해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부천지도원은 올해에는 전년도보다 6%감소시킨다는 계획으로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산업재해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실제 올해에는 2월말 현재 업무상 사고자수는 326명으로 전년대비 26명이 감소했고 질병자수는 18명으로 전년대비 4명이 감소했다.
이 같이 재해가 감소하게된 것은 부천지도원이 그만큼 재해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부천의 경우 공업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형 공장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김포는 정부 건설공사 추진으로 건설현장이 확대되면서 근로자의 신규유입이 급증하는 등 부천지도원 관할지역에 신규 사업장 및 근로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업종별로 기계기구 및 금속제품, 금속가공업 등 제조업 사업장이 39%에 이를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공작기계로 인한 재해비중이 8.5%를 차지하고 있다.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
이에따라 부천지도원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
재해다발 밀집지역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점검 중점실시와 업종별, 직종별, 지역별 고객분류를 통한 고객중심적 사업전개, 지역사회의 재해예방 기반조성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MOU)를 확대키로 했다.
지도원 승격에 따른 자치단체, 유관기관, 직능단체와의 협력강화 및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관련단체와 MOU확대를 통해 재해예방 토탈 지원서비스 체제를 구축해가고 있다.
실제 지도원은 지난 달 30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안전문화운동 공동 전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도원은 만화영상을 활용한 범국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필요 시 재정지원, 정보자료 보급, 안전·보건 기술 및 교육 지원과 그에 필요한 시설·장비 등을 지원하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매년 9월에 개최되는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및 국제 만화가 대회 등 각종 행사시 산업재해예방과 안전문화증진을 위한 대회 주제선정, 자료개발 및 홍보 등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지도원은 제조업의 재해예방을 위해 재해발생 가능성이 높은 기계기구제조업에 대한 특화된 기술을 중점지원키로 했다.
지하철 7호선 연장공사 등 대형건설공사현장에 대한 재해예방대책도 강력하게 추진중이다. 서비스업종에 대해서는 서비스업종 전담팀을 구성하고 교육청, 시청, 상공회의소, 안실련 부천시 어머니지도자회로 협의회를 구축해 직종별 맞춤식 재해예방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부천지도원이 조직의 확대와 청사이전으로 부천시와 김포시 지역의 사업장 및 근로자들에게 보다 더 쾌적하고 편리한 산재예방서비스 수요에 한발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sk816@itimes.co.kr·사진제공=부천지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