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와의 PO 1차전 연장 접전 끝 94대91로 승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을 잡고, 사상 첫 챔프전 진출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전자랜드는 5일 삼산체육관 홈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4강 플레이오프' 전주 KCC와 경기에서 2번의 연장 끝에 94대91로 이겼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챔프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역대 플레이오프 4강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프전에 오른 건 78%에 달한다.

경기는 2번의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로 진행됐다.

전자랜드는 1, 2, 3쿼터를 모두 뒤졌지만 마지막 4쿼터에서 23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과시했다. 4쿼터 초반 KCC 강병현(14득점) 5반칙 퇴장과 동시에 전자랜드의 추격이 시작됐다. 전자랜드는 경기종료 2분34초를 남기고 72대7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CC 뒤심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양팀은 75대75 동점을 기록하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 해결사는 문태종이었다.

문태종은 연장 1회에서만 8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첫번째 연장전을 85대85로 비긴 양팀의 운명은 연장 2회에서 갈렸다. 4쿼터 교체 투입된 정병국의 슛이 골망을 통과하며 94대91, 전자랜드가 환호성을 질렀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