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해결사'미아'분투 구사일생현대건설과 4차전 풀세트 접전끝 역전승


수인선 싸움의 승부가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여자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은 4일 도원체육관 홈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현대건설과 경기를 풀세트 접전 끝에 역전승했다.
 

   
 


전날 3차전 역전패를 설욕한 흥국생명은 챔프전 2승2패를 기록, 결국 수원에서 열릴 6·7차전에서 챔피언이 결정될 전망이다.

흥국생명을 이날 끝까지 흩트러지지 않는 조직력으로 현대건설을 요리했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챙겼다. 무려 5번의 듀스 상황이 연출된 혈투에서 미아의 오픈 공격이 아웃되며 현대건설이 먼저 웃었다.

2세트는 1세트와 정 반대의 장면이 나왔다. 24대24 듀스에서 현대건설 케니와 윤혜숙의 공격이 모두 라인을 벗어나며 흥국생명이 세트를 가져왔다.

외국인선수가 빠진 3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승부처가 된 4세트에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4세트 초반 미아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흥국생명은 17대11로 앞섰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양효진의 블로킹과 황연주 공격이 들어가며 24대23까지 추격했다. 승부를 결정한 건 해결사 미아였다.

미아의 강 스파이크가 현대건설 진영에 꽃히며 4세트가 마무리됐다.

4세트를 따낸 흥국생명을 여세를 몰아 5세트를 주도했다. 전민정의 서브 득점으로 13대8까지 앞선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은 미아의 후위공격과 김사니의 블로킹이 성공하며 승리의 두 손을 높게 들었다.

미아가 27득점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한송이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6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 황연주는 24득점하며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바랬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챔프전 5차전은 오는 6일 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