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일 삼성화재와 챔프 1차전

프로배구 남자 인천 대한항공과 대전 삼성화재의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이 오는 3일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은 안방에서 2승을 챙긴 후 대전으로 내려간다는 각오다.

대한항공은 충분한 휴식 후 챔프전을 대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정규시즌을 마치고 달콤한 휴가를 즐겼던 선수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용인 훈련장에 다시 모였다.

주전과 후보 모두 자신을 역할을 알고 있는 만큼 어느때보다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선수 모두 챔프전이 처음이라는 것이 걸린다.

자칫 볼 컨트롤과 중심 이동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실책이 나올 경우 경기를 망칠 수 있다.

작은 범실 하나가 치명적이다.

신영철 감독도 이 점을 강조한다.

신 감독은 "쉬면서 체력을 비축한 만큼 자체 연습 경기를 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챔프전에서 이긴다면 사상 처음으로 삼성화재나 현대캐피탈이 아닌 제3의 팀이 우승하는 사례가 된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