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물가가 가파른 오름세다.

 통계청 인천통계사무소는 『3월중 소비자물가지수는 120.8을 기록해 전월보다는 0.8%,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2.0%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전월대비 상승폭은 지난해 10월이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것이며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 0.3%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7대도시가운데 최고치다.

 상수도료 및 신학기납입금, 각종 학원비 등이 이같은 물가오름세에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중 상수도료(29.4)와 입시학원비(17.4), 사립대납입금(10.4), 공동주택관리비(9.7), 전문대납입금(9.4) 등은 크게 오른 반면 상추와 시금치, 깻잎, 사과, 파, 쇠갈비, 쇠고기 등 채소류와 축산물가격은 평균 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도 납입금과 입시학원비 등의 오름세 때문에 전월대비 0.6% 상승했으며 지난해 3월보다는 무려 3.6%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상품성질별 오르내림세를 보면 상품의 경우 농수축산물의 하락덕분에 2월에 비해 0.2%가 떨어진 반면 서비스요금은 평균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기간 경기도의 경우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2%,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8%가 각각 상승했다.

 경기도지역 가운데 의정부의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전월보다 0.7% 상승,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어 수원과 고양, 성남과 안양, 부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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