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8일 『벤처기업의 창업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70%가 수도권에 몰리는 벤처기업이 지방에서 창업하면 이익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안병우 위원장으로부터 신년 업무보고를 받은 뒤 『정부는 중소기업시대인 21세기에 중소벤처기업을 지식기반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특히 『신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대학이 중소벤처기업의 요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대학도 수입이 있어야 하며, 교수와 학생도 돈을 벌어서 나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중소벤처기업의 지원을 위해) 정부는 앞으로 신용대출과 정부구매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해야 하며, 특히 중소기업인들이 정부의 지원을 실감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방안을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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