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오현규 인천수출경영자협의회장
   
 


"인천지역 수출기업들이 전문적인 정보를 얻고 교류할 수 있도록 마당을 만들겠습니다."
오현규(53·㈜3국산업 대표이사) 제2대 인천수출경영자협의회장의 당찬 각오다.
신임 오 회장은 28일 오후 6시 인천지방중소기업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 및 시상식에서 제2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오 회장은 회원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협의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협의회를 단순 친선모임 정도로 알고 있는 회원도 많지만 이제부턴 수출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함께 성장해 나가도록 매개하는 구실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주력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수출 1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한 업체 수가 700개를 상회한 만큼 인천이 한국의 수출 선도지역으로 부상했다는 데 대해 자부심이 대단하다.
"인천이 갖춘 물류기반시설과 인프라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죠. 이 점을 십분활용해 우리 수출기업들이 더 많은 실적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
그 역시 지난 21년 동안 인천에서 자동차 장치와 부품을 해외로 수출해 오면서 수출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세계 41개 국을 상대로 활발히 무역하면서 사업 규모 확장에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오 회장은 최근 일본 대지진과 관련, 인천의 일부 수출업체가 타격을 받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협의회 역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납기가 계속 늦어지면서 출고가 지연되고 수출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지진 발생지역 뿐 아니라 일본 전역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우리 협의회가 인천의 피해기업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빈틈 없이 지원할 것입니다."
/글·사진=장지혜기자 jjh@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