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인천국제마라톤대회1만2천800명 참가 … 코스마다 시민 뜨거운 응원
   
▲ 제11회 인천국제마라톤 대회가 27일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송도국제도시 일대에서 성대히 열렸다. 화창한 봄날씨 속에 열린 이날 대회에서 마라톤 선수 및 동호인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박영권기자 pyk@itimes.co.kr


1만2천800명의 몸짓이 송도벌을 수 놓았다.
봄을 알리는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제11회 인천국제마라톤대회'가 27일 경제수도 인천의 중심지 송도국제도시 일대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인천시와 문화관광체육부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인천마라톤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대회는 문학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해 송도경제자유구역을 돌아오는 코스에서 펼쳐졌다.
특히 풀코스의 경우 문학경기장~송도제1교~송도대로~송도재생센터의 하프코스를 2회 왕복해 달리는 '루프 코스'로 진행, 교통통제를 최소화했을 뿐 아니라 주변 시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했다.
출발·결승점인 문학경기장 주변에는 맥주시음장을 비롯해 무료안마시술, 페이스페인팅 등 각종 체험마당이 마련, 1만2천800여 달림이는 물론 함께 대회에 참여한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달림이들은 형형색색 유니폼을 자랑하며 힘찬 함성과 함께 송도벌을 질주했고, 문학경기장에 남은 가족과 직장 동료 등은 주최측이 마련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기며 봄 축제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대회는 이날 오전 9시 국제대회 참가 선수들의 출발을 알리는 총성과 함께 시작됐다.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해 나근형 시교육감, 김기신 시의회 의장, 김정섭 인천일보 회장, 박민서 인천일보 사장, 모리스 니콜라스 아시아육상연맹 사무총장 등 내외빈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대회는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하는 하프코스와 마라톤동호회 중심의 마스터즈 부문(풀·하프코스, 10㎞, 5㎞)으로 나눠 진행됐다.
엘리트 국제부문 1위는 키모솝 키프로노(케냐)가 1시간3분41초의 기록으로 차지하며 상금 1만5천달러의 주인이 됐다. 또 류지산(청주시청)이 1시간4분18초의 기록으로 국제부문 4위에 오르며 상금 4천달러를 받았다. 류지산은 자동적으로 국내선수 하프 1위에도 올라 500만원 상금을 덤으로 챙겼다.
마스터즈 풀코스 남자부는 김광연(43)이 2시37분50초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여자부는 박진숙(44)이 3시간28분35초의 기록으로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마스터즈 하프 코스는 남자 백원섭(1시간15분51초), 여자 이정숙(1시간22분52초)이 결승점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관심을 모았던 경품 추첨에는 회사원 백 모(44)씨가 행운의 1위에 당첨, 부상으로 쉐보레 스파크 승용차를 받았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11회 인천국제마라톤대회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까지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보여준 인천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인천시교육청, 인천시체육회 등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교통 통제에 애쓰신 인천지방경찰청, 연수경찰서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등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신한은행, 포스코건설 등 기업체와 인하대학교, 길병원, 대한체육회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 올립니다. 무엇보다 교통 불편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신 인천시민 여러분께 더 할 나위 없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