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풀코스 우승 박진숙
   
▲ 대회를 4연패 한 여자부 풀코스 우승자 박진숙씨가 여유롭게'V'를 그려보이고 있다./정선식기자 ss2chung@itimes.co.kr


"믿겨지시나요? 제가 이 대회 4년 연속 우승자예요."
인천국제마라톤 풀코스 우승자 박진숙(44·여)씨는 벌써 4번째 우승이다.
지난해에 비해 기록은 다소 떨어진 3시간 26분 48초로 이유가 있었다.
이번 경기를 포기하려고 운동에서 발을 뺀 채 4~5개월을 보냈던 것이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대회를 접어뒀죠. 주변에서 기록이 아까우니 도전하라고 힘을 주더라고요."
그는 그 뒤 두 달동안 맹훈련에 돌입했다.
전문 여자 선수들이 하는 체계적인 마라톤 훈련에 매진했다.
그 결과 누구도 쉽게 세울 수 없는 '4연패'라는 영예의 자리에 올랐다.
8년 전, 별다른 이상은 없었지만 건강이 좋지 않았던 그였다.
인천 마라톤 클럽에 들어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건강도 되찾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고 한다.
"앞으로 5연패에 도전하겠습니다. 기록을 세우는 자체도 즐거운 일이고 제 건강을 지키는 가장 큰 원동력이니까요."

/조현미기자 ssenmi@itimes.co.kr